떡국 레시피
한 그릇 먹으면 한 살, 설날 아침의 맛.
떡국, 어떤 음식이에요?
설날 아침상에 빠지지 않는 떡국은 하얗고 길게 뽑은 가래떡을 동전처럼 썰어 끓이는 음식이에요. 길게 뽑은 떡에는 오래 살라는 뜻이, 동그랗게 썬 모양에는 엽전처럼 넉넉하라는 뜻이 담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그래서 생겼어요. 명절 음식이지만 재료가 단출해서 평소 점심이나 저녁으로 끓여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이 떡국 레시피는 소고기 양지를 참기름에 먼저 볶아 국물의 감칠맛을 내는 방식이에요. 사골을 따로 고지 않아도 고기 볶은 기름이 국물 바탕이 되어 30분 안에 꽤 진한 맛이 나요. 냄비 하나로 끝나서 자취생 간단 레시피로도 잘 맞고, 떡만 냉동실에 있으면 언제든 따뜻한 한 그릇을 만들 수 있어요.
재료
양념·기본 재료
- 참기름1큰술
- 다진 마늘1작은술
- 소금약간
- 후추약간
재료비는 2026년 10월 기준 대형마트·온라인 가격으로 잡은 대략적인 1인분 금액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양념은 빼고 계산했어요.
떡국 만드는 법
- 떡국떡은 찬물에 20~30분 담가 두세요. 냉동 떡이라면 조금 더 오래 불려야 서로 붙지 않고 고르게 익어요.
- 소고기 양지는 결 반대로 얇게 썰어 키친타월로 핏물을 가볍게 눌러 닦아요.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다진 마늘과 함께 2~3분, 고기 겉면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볶아요.
- 물 1L를 붓고 센 불로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10분간 끓여요. 위로 뜨는 회색 거품은 숟가락으로 걷어내야 국물이 맑아요.
- 국간장 1큰술로 색과 기본 간을 맞추고, 불린 떡을 건져 넣어요. 떡이 하나둘 떠오르고 손으로 눌렀을 때 말랑해질 때까지 3~5분 끓여요.
- 달걀을 잘 풀어 국물 위에 둥글게 돌려 붓고 10초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한 번만 살살 저어요.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채워요.
- 어슷 썬 대파를 넣고 30초 뒤 불을 꺼요. 그릇에 담고 구워서 부순 김과 후추를 올리면 완성이에요.
맛있게 먹는 팁
- 떡은 국물 간을 다 맞춘 뒤에 넣으세요. 떡이 들어간 뒤 오래 저으며 간을 보면 겉이 풀어져 국물이 탁해져요.
- 달걀물을 붓자마자 젓지 마세요. 10초쯤 익힌 뒤 한 번만 저어야 국물이 뿌옇게 흐려지지 않고 몽글한 결이 살아요.
- 김은 마른 팬에 앞뒤로 살짝 구운 뒤 비닐봉지에 넣고 부수면 향이 훨씬 좋아요. 국물에 미리 넣지 말고 먹기 직전에 올리세요.
- 국간장은 색이 진하게 나니 1큰술만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국물 색이 맑게 유지돼요.
재료가 없을 때 대체 재료
- 소고기 양지
- 멸치·다시마 육수 — 고기가 없을 때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끓일 수 있어요.
- 소고기 양지
- 시판 사골 육수 — 뽀얗고 진한 국물을 빨리 내고 싶을 때 물 대신 쓰면 돼요.
- 떡국떡
- 떡 절반 + 만두 4~5개 — 떡만둣국이 되어 더 든든해져요. 만두는 떡보다 먼저 넣어요.
보관법
떡국은 끓인 뒤 시간이 지나면 떡이 국물을 빨아들여 퍼지기 때문에, 남길 것 같으면 국물과 떡을 따로 보관하는 게 좋아요. 국물은 냉장 2~3일, 냉동 한 달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데울 때는 국물을 먼저 끓이고 떡을 새로 넣어 3분만 익히면 갓 끓인 것과 비슷해요. 쓰고 남은 떡은 한 번 먹을 양씩 나눠 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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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자주 묻는 질문
떡국떡은 꼭 불려야 하나요?
말랑한 생떡이라면 바로 넣어도 되지만, 냉장·냉동해 굳은 떡은 20~30분 불리는 게 좋아요. 불리지 않으면 겉은 퍼지는데 속은 딱딱하게 남기 쉬워요.
국물이 뿌옇게 탁해지는 이유는 뭔가요?
떡을 너무 오래 끓였거나 달걀물을 붓자마자 세게 저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떡은 떠오르면 바로 건지듯 마무리하고, 달걀은 잠깐 익힌 뒤 한 번만 저어 보세요.
떡국은 1인분에 떡을 얼마나 넣나요?
보통 1인분에 150g 정도, 어른 손으로 두 줌이면 넉넉해요. 이 레시피의 300g은 2인분 기준이니 혼자 먹을 때는 절반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