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레시피
뽀얀 국물에 부추 듬뿍, 든든한 한 그릇.
돼지국밥, 어떤 음식이에요?
돼지국밥은 부산과 밀양 등 경상도에서 특히 사랑받는 음식으로, 지역마다 국물 색과 고기 부위가 조금씩 달라요. 뼈를 오래 고아 뽀얗게 낸 국물이 있는가 하면, 고기 위주로 끓여 맑은 국물을 내는 곳도 있어요. 공통점은 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 부추와 새우젓으로 각자 간을 맞춰 먹는다는 것이에요.
집에서 뼈를 몇 시간씩 고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 돼지국밥 레시피는 시판 사골 육수와 수육용 고기를 활용해 20분 안에 완성해요. 마트에서 파는 삶은 수육을 쓰면 썰어 넣고 데우기만 하면 되니 바쁜 날 저녁이나 든든한 점심으로 딱 좋아요. 국물 맛은 육수가 책임지고, 마무리 간과 향은 새우젓과 부추가 맡아요.
재료
양념·기본 재료
- 다진 마늘1작은술
- 후추약간
- 고춧가루1작은술
- 소금약간
재료비는 2026년 10월 기준 대형마트·온라인 가격으로 잡은 대략적인 1인분 금액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양념은 빼고 계산했어요.
돼지국밥 만드는 법
- 수육용 고기는 0.5cm 두께로 썰어요. 덩어리 생고기라면 끓는 물에 대파 잎과 함께 40분 이상 삶아 속까지 완전히 익힌 뒤 식혀서 썰어요.
- 냄비에 사골 육수를 붓고 다진 마늘을 넣어 센 불에서 끓여요.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요.
- 썬 고기를 넣고 3~4분 끓여 고기 속까지 뜨겁게 데워요. 이때 후추를 조금 뿌리면 고기 냄새가 덜 나요.
- 부추는 4cm 길이로 썰고, 새우젓 1작은술에 고춧가루 1작은술을 섞어 간단한 양념장을 만들어요.
- 뚝배기나 큰 그릇에 밥을 담고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라내기를 한 번 해서 밥을 데워요. 다시 국물과 고기를 담아요.
- 부추를 수북하게 올리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요. 양념장은 취향껏 풀어 드세요.
맛있게 먹는 팁
- 간은 소금보다 새우젓으로 맞추세요. 새우젓의 짠맛과 감칠맛이 돼지고기와 잘 어울려서 국물 맛이 훨씬 깊어져요.
- 부추는 국물에 넣고 끓이지 말고 먹기 직전에 생으로 올리세요. 뜨거운 국물에 살짝 숨이 죽는 정도가 향과 식감이 가장 좋아요.
- 밥을 말기 전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라내는 ‘토렴’을 한 번 해 주면 밥알이 국물을 머금고 그릇 전체가 금방 식지 않아요.
- 고기는 비계가 조금 붙은 앞다리살이나 삼겹 부위를 섞으면 국물에 고소한 맛이 더해져요.
재료가 없을 때 대체 재료
- 사골 육수
- 돼지 뼈 육수 팩 — 돼지 특유의 진한 맛을 더 살리고 싶을 때 좋아요.
- 돼지 수육용 고기
- 시판 삶은 수육 — 썰어서 데우기만 하면 돼 조리 시간이 10분으로 줄어요.
- 부추
- 송송 썬 대파 — 부추가 없을 때 향을 대신해 주고 국물을 깔끔하게 해요.
보관법
국물과 고기는 밥과 섞지 않은 상태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2~3일 안에 드세요. 냉동하면 3~4주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데울 때는 냄비에 붓고 한 번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충분히 가열하고, 부추는 다시 데울 때 새로 올리는 게 좋아요. 식으면 위에 굳는 하얀 기름은 걷어내도 괜찮아요.
만들기 귀찮다면
돼지국밥과 어울리는 메뉴
돼지국밥 자주 묻는 질문
돼지국밥과 순대국은 뭐가 다른가요?
둘 다 뽀얀 국물에 밥을 마는 점은 비슷하지만, 돼지국밥은 고기 위주이고 순대국은 순대와 내장이 중심이에요. 순대국에는 들깨가루를 넣는 경우가 많고, 돼지국밥은 부추와 새우젓 맛이 더 도드라져요.
고기 누린내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생고기를 쓸 땐 처음 5분 끓인 물을 버리고 새 물에 대파·마늘을 넣어 다시 삶아 보세요. 국물에 후추를 조금 넣고 새우젓으로 간하는 것도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밥을 따로 먹어도 되나요?
물론이에요. 밥을 말면 국물이 빨리 식고 밥알이 퍼지니, 천천히 먹고 싶다면 밥을 따로 두고 한 숟갈씩 적셔 먹는 게 더 좋아요.